● 자기결정이란 ?
자기결정이라고 들어보겼나요? 자기결정은 영어로 self-determination이라고 합니다. 제가 '자기결정'이라는 단어를 접학 된 건 특수교육을 공부하면서부터입니다. 이 분야에서 '자기결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삶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장애나 특수교육영역에서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는 부분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장애와 비장애 상관없이 '자기결정'은 제 삶에 있어서도 중요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
자기결정을 제 블로그를 통해 처음 들어본 분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아요. 이같은 자기결정이 발달장애학생에게 더욱이 중요한 이유는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을 수록 어렸을 때부터 '자기결정'의 기회와 경험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기결정 : 개인이 어디에 살고, 무슨 일을 할 것인가 등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이 자기결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외부의 압력이나 간섭을 받지 않고 아무런 방해 없이 자신의 선호도,흥미,능력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것을 말함. 출처: 네이버 |
● 발달장애인과 자기결정의 관계성
그렇다면 왜 발달장애인들은 '자기결정'의 기회와 경험이 부족한가를 고찰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 자신의 선호도와 흥미가 무엇인지 스스로 잘 알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과 사람들을 거치며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며 어떤 것에 관심과 흥미를 보이는지 스스로 알게 됩니다. 그러나 발달장애가 있다면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것을 싫어하며 어떤 사람들이랑 있을 때 불편한지, 어떤 것에 강점을 보이는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메타인지가 어렵습니다. 메타인지는 '자신의 생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이 능력은 상위인지능력에 속합니다. 즉, 부모나 선생에 의해서 자신의 강약점과 흥미와 관심사가 정해지는 경우가 많겠죠 ?
두번째, 안타깝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회적 약자에 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달장애인에게 접근하기 쉬운 여러가지 위험(따돌림, 사기, 폭행)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와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발달에 지연이나 장애가 있다는 것은 인지기능이 다른 사람들보다 취약하여 사고하거나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이 취약하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가 온전히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보다 부모나 교사가 대신하여 결정해줄 수 밖에 없는 경험이 더욱이 많을겁니다다.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혹은 결정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혹은 결정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회와 선택지를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자기결정교수학습모델
자기결정은 그럼 그냥 내가 스스로 선택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가 공부한 특수교육론에서 자기결정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매우 중요한 이론으로 취급받습니다. 특히나 고등특수교육에서요.(중,고등,진로반) 뭐, 개인적으로는 자기결정은 중,고등학교때부터 가르친다고해서 갑자기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렸을때부터 (유아기) 자기결정 연습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특수교육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결정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교육방법과 커리큘럼이 있습니다. 일명 자기결정교수학습모델(SDMLI)입니다. 얼핏보면 어려워보이겠지만 발달장애학생이 올바른 자기결정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커리큘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자기결정과 비장애인의 관계성
아래 사진처럼 '자기결정'에 관한 각종 연구와 이론, 논문은 아주 많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자기결정'을 위한 이론서들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 자기결정이론을 접하고 느낀 건 나의 삶에 적용해도 큰 도움이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기결정이 "스스로 그냥 결정하는거 아니야?" 난 스스로 결정하는데?" 라고만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우리 삶은 결정해야할일이 많습니다. 과장해서 말하면 삶은 결정해야하는 일의 연속입니다. 생각보다 내가 내 인생의 주체가되어 자선택하는 일이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보다 좋은선택과 보다 옳은선택,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려고 하지만 정작 어떻게 선택을 해야하는지,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배움은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자기결정은 장애와 비장애인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체가 되어 내 스스로 선택을 하며 삶을 결정하는 과정의 의미와 자기결정을 하는 방법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글의 무단 도용 및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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